'거미집' 전여빈 "정수정 마음에 안 품은 女 없어…연기 열정에 더 반해"

양유진 기자 2023. 8.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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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전여빈이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에게 격렬한 '팬심'을 표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자리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첫선 보였다.

송강호가 30여 년 연기 인생 처음 카메라 뒤의 감독으로 변신했다.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는 김감독은 촬영이 끝난 '거미집'의 새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다 딱 이틀간의 추가 촬영을 계획한다. 이후 온갖 방해 속에도 걸작을 향한 집념으로 촬영을 감행한다.

임수정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 역, 오정세는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이자 바람둥이 톱스타 강호세 역을 맡았다. 영화계 거장 신감독의 조카인 국내 최고 영화사 '신성필림' 후계자 신미도는 전여빈이, '거미집'에서 젊은 여공으로 분한 충무로의 떠오르는 별 한유림은 정수정이 분했다.

전여빈은 "유일무이하게 김감독을 지지하고 믿어준다. 달려가는 길의 모양새가 바르진 않다. 그런데도 '갈 지' 자를 그리며 힘을 쏟아붓는다"고 신미도를 이야기했다.

또 "학창 시절 '정수정 마음에 안 품은 여자 없다'는 말이 있었다"고 한 전여빈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을 사랑하는 한 명이었다. 만남만으로 기대되고 설렜다. 아니나 다를까 만났는데 너무나 따뜻했다. 차가운 도시 여자 혹은 고양이 같은 느낌을 풍겼는데 살갑더라. 더 반한 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높고 가진 실력, 재능조차 빛나 바라보는 게 행복했다. 같이 작업해 즐거웠다"고 격찬했다.

'거미집'은 오는 9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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