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쟁력 높은 반도체, 반도체 소부장 투자 유망"
후쿠시마 오염수, 초전도체 등 뉴스 테마 장세 이어져, 거래 대금 증가
네이버 자체 생성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발표, 신규 매출 성장 기대
일본 오염수 방류에 중국 내 반일 감정 확산, 한국 반사이익 전망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8월 28일(월)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정섭>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정정섭>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외 잭슨홀미팅,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등 주요 이벤트로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 매수세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의 반복이 보였습니다. 보험, 음식료, 전기, 가스 등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뚜렷한 주도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외 특징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등 뉴스에 민감한 테마 장세가 이어지며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 늘어 거래 대금은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0.58%p 상승하여 2,519.14 포인트로 마감하였고 코스닥은 +2.51%p 상승한 899.38 포인트 마감하였습니다.
◇정정섭> 지난주에 이벤트가 많았는데요, 23일 미 증시 마감 후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고요, 매출 약 135억 달러 주당 순이익 2.7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3분기도 시장 예상 시나리오에 부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데요, AI향 반도체 업황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조명은> 실적 발표 이후 지난주 목요일 국내 증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 성장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시장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실적 서프라이즈 내용은 그대로 식었고 잭슨홀미팅 결과 대기 심리가 작용하면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였습니다. 시장 투자자들은 종목 선별에 있어서는 여전히 실적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지만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해당 업종 움직임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번주 상황을 더 봐야겠지만 시장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정정섭> 네이버가 자체 생성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AI기반 서비스 라인업을 발표했는데요, 발표 당일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조명은> 네, 네이버에서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생성형AI 기반 서비스로 기존 서비스 경쟁력과 네이버 중심 생태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기업 대상 B2B 솔루션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목적하는 대로 운영될 시 향후 중장기적으로 신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신규 성장 동력 확보로 주가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됩니다. 물론 다음날 실사용자들의 실망감에 상승분이 일부 반납되기도 했습니다.
◇정정섭> AI 시장이 지금의 전기차 처럼 주요 산업 테마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조명은> 여담이지만 전기차는 1873년 가솔린 자동차보다 먼저 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가 무겁고 충전시간이 길어 실용화 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고 환경오염과 자원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1990년대부터 간헐적이긴 하지만 각국 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되었고 2012년 테슬라가 세단 형태의 전기차 모델S를 내놓고 17년 모델3와 20년 모델Y를 출시하며 일반인이 구매 가능한 보급형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지금의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 이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지금 주목받는 기술들은 하늘 아래 완전 새로운 것들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치나 환경적 요인으로 누군가의 이해로 '필요' 해졌을 때 시간과 노력,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고 발전할 만한 사업을 찾아보자는 이야기인데요. 그것은 방산업이나 우주항공업이 될 수도 있고 AI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금리 상황에서 정부 기업의 투자가 이루어 지고 수익으로까지 이어진다면 테마 이상의 산업군으로 조성이 될텐데요. 길게 보았을 때 금리 상황이나 주요 변수로 조정을 받을 시 그 악재가 미래 기업 가치에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런 종목군은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대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정섭>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번 주 눈여겨볼 다른 특이사항이 있을까요?
◆조명은> 지난주에 이어 일본 오염수 방류에 연결된 내용입니다. 오전 경제 신문을 보면서 눈에 띄었던 부분인데요. 8월초 중국 단체관광 허용에 대한 이야기를 저희가 종종 했었는데요. 오염수 방류로 인해 중국내 반일 감정이 상당히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단체여행이 취소되고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되는 상황인데요. 단체관광 허용 이후 한일 양국 중국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던 상황에서 한국은 반사이득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반기 중 방한한 중국인은 220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엔 2019년 대비 85% 정도 회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29일~10월 6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공항, 면세, 호텔, 대형유통주 등 관련 업종 지속적으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정섭>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이벤트가 많다보니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시장 평가가 궁금한데요, 바닥을 찍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조명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증시 상승을 막고 있는 변수 중 하나인데 정상화 될시 상방 요인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주가는 인바운드 수혜가 가장 클 면세나 백화점 중심으로 차별화가 될 것 같습니다. 걱정이 되는 점은 2024년 25년 26년 길게는 27년까지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의 돌아오는 부채 만기 규모가 지금까지보다 크다는 점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에 대한 우려가 불식 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가 특성상 정부 차원에서 자의대로 해결이 되어 시장에 전이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시장에 형성된 불신으로 인해 대체 투자로 인도, 한국, 대만 등 언급이 되긴 하지만 신흥국 투자에 대한 글로벌 투심이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으면 좋겠습니다.
◇정정섭> 한국에서는 중국향으로 수출 의존도가 큰 사업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데요, 미국과 중국도 같은 관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시장 투자자들은 더욱 대외 상황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시장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조명은> 네. 중국 첨단 산업을 견제하는 미국의 입장은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 일정을 고려했을 때 올해의 기조에서 크게 변동을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미국이 중국 첨단 기술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은 한국 입장만 보았을 때 꼭 나쁘진 않습니다. 과거 중국에 추월 당하거나 경쟁이 심화된 태양광이나 조선업 등을 생각해 보았을 때 기술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향 수출주 중심 시장 스탠스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고, 한국의 수출 경쟁력으로 꼽히는 종목군들 특히 반도체, 반도체 소부장 관련 투자가 유망해 보입니다.
◇정정섭> 마지막으로 이번 주 시황 전망 듣고 마치겠습니다.
◆조명은> 여전히 약세 소재가 가득한 상황입니다. 환율 변동성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외국인이 본격 돌아올 때를 대비하여 종목을 골라 편입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별 종목의 주도세력은 개인이었다면 전체 하락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었습니다. 엔화가 싸기 때문에 투자에 고민하는 것과 같이 원화가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시점이 되었을 때, 내가 외국인이라면 한국 주식에서 어떤 걸 살지로 접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격 메리트가 있어보이는 종목군은 IT하드웨어, 기계, 자동차, 반도체, 화학, IT가전, 디스플레이 등이 있습니다. 8월에 매도를 하는 와중에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된 업종은 IT하드웨어, 기계, 자동차 업종입니다. 계절적으로 휴가철이었고 이후 한국 시장은 추석연휴도 있습니다. 현금화 욕구도 있지만 관망심리로 매수 강도가 약해지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반기가 어느정도 지난 시점에서 다음해 시장에 대한 준비가 시작됩니다. 성급한 결정을 하지 않고 한타임 쉬고 시장을 멀리 볼 수 있고 인내심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정정섭>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조명은 PB였습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투표]'죽이냐 살리냐'…사형집행,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8월 말인데 '겨울 왕국'…이상기후 몸살 앓는 이탈리아
- 의사도 "충격"…뇌 속 꿈틀대던 8㎝ 기생충, 그녀에겐 무슨 일이?
- 횡단보도에 누워 휴대전화 만지는 10대들…"조롱 수준"
-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대 아이들…'아버지' 체포한 경찰
- 대기업 전문경영인 CEO의 자사주 늘었다…책임경영 강화
- 내년 국방예산 59조 전망…北 대응 '3축 체계' 16.8% 인상
- '카르텔 타령' 尹 정부, R&D 예산 난도질
- 우크라 "러시아 1차 방어선 돌파…남부 로보티네 탈환"
- 이주호 "9월 4일 교사 집단행동은 불법"…교육감에 협조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