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이순신 동상도 철거해야 할 판‥잘하는 것 합시다, 백지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에게 모욕을 줘서 얻고자 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며 "이 논란은 하루속히 접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정동력이라는 건 유한하고,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건 민생문제가 절대 아니고, 심지어 보수진영의 보편적 지향점이라기보다 일부의 뉴라이트적 사관에 따른 행동"이라며 "이념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져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민족진영인가 공산진영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가 지금 선거에서 기호 1번이냐 2번이냐 정도의 차이였을 것"이라며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해도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공산주의자 논리가 비판받으니 이제는 '군 창설 이후의 사람만 남겨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하는 모양인데, 그러면 해군사관학교의 이순신 동상은 무슨 기준에 따른 것인지 답해야 할 것"이라며 "잘하는 것 하자, 백지화"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의 옛 소련공산당 가입 이력 등을 이유로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915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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