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K- 팝 방법론 적극 활용”… ‘여성판 BTS’ 나오나

안진용 기자 2023. 8.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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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방법론에 기댄 글로벌 그룹이 탄생할 겁니다."

그는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대, 다양한 국가의 인재를 육성하는 K-팝 스타일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음악 시장 최고의 파트너가 필요했고, 게펜 레코드 존 재닉 회장을 만났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과 세계 시장의 방법에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해 성장하도록 조력한다'는 본질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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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시혁 하이브 의장, LA간담회
미국 본격공략 ‘더 데뷔’ 스타트
유니버설뮤직과 미션 오디션
“지원 12만명중 20명 본선진출
다름 극복, 꿈 위해 하나가 돼”
최종 데뷔조 11월18일 생중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LA 샌타모니카 IGA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드림아카데미’기자간담회에서 기획 의도를 밝히고 있다. 하이브 제공

“K-팝 방법론에 기댄 글로벌 그룹이 탄생할 겁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새로운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방 의장은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LA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의 출발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콘텐츠는 하이브가 세계 3대 메이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손잡고 만든 합작사 ‘하이브×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대, 다양한 국가의 인재를 육성하는 K-팝 스타일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음악 시장 최고의 파트너가 필요했고, 게펜 레코드 존 재닉 회장을 만났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과 세계 시장의 방법에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해 성장하도록 조력한다’는 본질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 역시 “이 대단한 기획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아티스트가 발전하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하이브와 우리의 공통적인 성공 요인이다. 하이브와 함께 최고의 글로벌 걸그룹을 만드는 것이 흥분된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연습생 20명의 면면도 공개했다.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해 브라질, 스위스, 태국 등 총 12개 지역 출신이며 연령대는 14∼21세다. 세계를 무대로 삼는 ‘여성판 BTS’의 탄생을 기대해볼 만하다. 방 의장은 “12만 명의 지원자 중 선별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명이 모였다. 지금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고 친구가 된 이들이 공통된 꿈과 목적으로 하나가 됐다”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졌듯, 미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각각의 문화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K-팝 방법론을 바탕으로 했으니 K-팝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매우 중요한 활동 국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오디션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진행되며, 3개의 미션 라운드와 생방송인 ‘라이브 피날레’로 구성된다. 연습생들은 라운드마다 댄스와 보컬, 팀워크, 콘셉트 등과 관련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글로벌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최종 데뷔조는 11월 18일 생중계되는 ‘라이브 피날레’에서 발표되며 향후 글로벌 전역에서 활동하는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다. 또한 이번 오디션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내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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