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 늘지만 성장은 둔화

상반기 109조… 7.2% 증가 그쳐
모바일 거래가 PC쇼핑의 2.8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점차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펴낸 ‘2023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9조2000억 원으로,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7.2% 증가했다. 반면 성장률은 2021년 상반기 23.7%, 2022년 상반기 12.2%에서 하향 추세다. 특히 상품 거래액은 78조1000억 원으로 2.8% 증가에 그쳤다. 여행, 교통, 레저를 포함한 서비스 거래액은 31조1000억 원으로 20.0% 늘었다.

판매처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면 모바일쇼핑 80조7000억 원, 인터넷(PC)쇼핑 28조4000억 원으로 모바일이 PC의 2.8배에 달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규모 소비 확산, 간편 결제 시스템 정착 등으로 모바일이 주요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