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향토문화재 '괴태곶 봉수' 국가지정 사적 된다

조선시대 봉수망 연결 주요 봉화대 중 하나로 사료적 가치 커

평택 괴태곶 봉수대 터. 사진 제공 = 평택시

[서울경제]

경기 평택시는 향토문화재 ‘평택 괴태곶 봉수’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평택 괴태곶 봉수는 조선시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주요 봉화대 중 하나이다.

문화재청은 여수 돌산도부터 강화 망산까지 16개 봉수를 연속 유산으로 지정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평택 괴태곶 봉수가 유일하게 지정된다.

평택시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적 지정 예고를 받았다. 고시는 10월께가 유력하다. 사적으로 지정되면 국가가 보호하고 관리하는 문화재가 된다.

평택 괴태곶 봉수는 순천(현 여수) 방답진(防踏鎭) 돌산도봉수(突山島烽燧)에서 초기(初起)하는 제5로 직봉노선의 마흔네번째이자, 옥구(현 군산) 화산봉수(花山烽燧)에서 초기하는 제5로 간봉의 열다섯번째 연변봉수(沿邊烽燧) 종착지이다.

조선시대 군사·통신시설로써 문헌과 일치하는 장소에서 발견되어 역사성과 기록성이 높다. 또한 북방과 연변의 지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봉수 노선으로 조선시대 지리 정보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사적 지정을 계기로 평택 괴태곶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