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만루 침묵 아쉬웠지만, 김하성 3G 만에 안타 신고…'스넬 QS+' SD 3연패 탈출

박승환 기자 2023. 8. 29. 11: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세 경기 침묵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냈다. 하지만 수비 실책과 만루에서 침묵은 조금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를 유지했다.

지난 26일부터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와 3연전 맞대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뜨거운 타격감이 한 풀 꺾였던 김하성. 하지만 네 경기 연속 무안타로 연결되는 일은 없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198승'의 리빙레전드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수비 실책과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것은 이날 경기에서의 옥에 티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출발부터 좋았다.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선 1회초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초구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으로 형성되는 84.8마일(약 136.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뽑아내며 세 경기 연속 무안타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은 호수비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투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여기서 '골드글러브 3루수' 아레나도가 빠르게 뛰어온 뒤 '맨손 캐치' 이후 완벽한 송구를 선보이면서 내야 안타가 될 수도 있었던 타구는 희생번트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샌디에이고는 점수를 생산하지 못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수비에서 한차례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4회말 세인트루이스 선두타자 메이신 윈이 친 타구가 2루수 쪽으로 향했다. 이때 김하성이 김하성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게 됐다. 하지만 다행히 이 실책으로 인한 위기는 없었다.

실책을 기록한 뒤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안타 또는 출루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와 맷 카펜터와 개리 산체스의 연속 안타, 트렌트 그리샴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김하성이 들어섰다.

웨인라이트는 큰 위기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근소한 리드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던 탓일까. 김하성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웨인라이트의 3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높은 커브에 방망이를 내밀었고,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샌디에이고는 장단 12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은 4점에 불과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과정이 어찌됐든 3연패의 탈출에는 성공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무너진 것은 경기 중반이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6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잰더 보가츠가 연속 안타를 떠리는 등 1사 1, 3루 찬스에서 카펜터가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여기서 3루로 질주하던 타티스 주니어가 주루사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는 한차례 아쉬움을 남겼고,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김하성도 득점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대량 득점 찬스에서 1점에 그쳤던 샌디에이고는 다행히 7회 추가점을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의 안타,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가렛 쿠퍼가 세인트루이스의 바뀐 투수 안드레 팔란테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승기를 드높였다. 샌디에이고는 8회 로버트 수아레즈가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9회초 두 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9회말 조시 헤이더가 뒷문을 걸어 잠그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