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오정세 "어색했던 구레나룻, 나중에 보니 잘 어울리더라"

양유진 기자 2023. 8.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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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오정세가 구레나룻 분장을 소화한 소감을 남겼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자리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첫선 보였다.

송강호가 30여 년 연기 인생 처음 카메라 뒤의 감독으로 변신했다.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는 김감독은 촬영이 끝난 '거미집'의 새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다 딱 이틀간의 추가 촬영을 계획한다. 이후 온갖 방해 속에도 걸작을 향한 집념으로 촬영을 감행한다.

임수정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 역, 오정세는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이자 바람둥이 톱스타 강호세 역을 맡았다. 영화계 거장 신감독의 조카인 국내 최고 영화사 '신성필림' 후계자 신미도는 전여빈이, '거미집'에서 젊은 여공으로 분한 충무로의 떠오르는 별 한유림은 정수정이 분했다.

오정세는 "강호세는 사랑이 지나치게 많다"며 "현장의 재미가 컸다. 여러 진한 색의 등장인물이 많다. 강호세도 색이 강하지만 같이 논다는 게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강호세의 화려한 의상과 머리 모양이 인상적이다. 오정세는 "구레나룻을 붙인 뒤 어색하고 인위적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제가 봐도 잘 어울리더라"라고 웃기도 했다.

'거미집'은 오는 9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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