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팝' 서도밴드·김철진·박현숙 명인…김해가야금페스티벌

송보현 기자 2023. 8.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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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제13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어 30일 '가야금, 미래를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신진전에는 지난해 열린 제32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철진이 협연자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피날레 콘서트(9월 2일)에는 김해 가야금의 산실인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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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김해문화재단 제공)

(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제13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 슬로건은 ‘가야금 일로동행(伽倻琴一路同行)’이다. ‘가야금과 함께 나아간다’는 뜻으로 공연 4개와 마스터클래스로 구성됐다.

첫날 29일 오프닝 콘서트에는 ‘서도밴드’가 출연한다. 이 밴드는 이른바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팀으로, 전통음악 요소를 대중음악과 융합해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2019년 KBS국악신예 대상, 제11회 대한민국대학국악제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과 더불어 TV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우승팀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어 30일 ‘가야금, 미래를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신진전에는 지난해 열린 제32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철진이 협연자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김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서울가야금앙상블동인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악기와의 협연은 물론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 뛰어난 면모를 선보인다.

명인전(9월 1일)은 ‘백미(白眉)’라는 제목 아래 박현숙 명인이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박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이수자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명인의 공력을 고스란히 객석에 전한다. 고수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이태백 명고가 출연한다.

피날레 콘서트(9월 2일)에는 김해 가야금의 산실인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이 마련된다.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로 진행되는 공연은 가야금 병창과 4중주를 비롯해 협연, 위촉초연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려져 김해 가야금의 저력을 보여준다. 특히 김해를 대표하는 김해시립합창단과 TV프로그램 ‘팬텀싱어3’ 준우승자인 소리꾼 고영열이 협연으로 출연, 가야금의 이색적인 매력이 담긴 무대를 선사한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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