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사선변호인 언제 선임되나…배우자측 '사선 공동변호인단'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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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다음주 재판부터는 사선 변호인의 변호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지사 배우자측은 사선 변호인들로 구성된 공동 변호인단을 꾸려 선임 여부를 조율 중이다.
이 전 부지사와 선임 여부를 놓고 여러차례 접견 중인 김광민 변호사(43)는 "배우자측에서 기존 변호인단은 일괄 사임하고 새롭게 공동 변호인단을 꾸리려고 하고 있다"며 "공동 변호인단이 다음주 재판부터는 출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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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사선과 국선, 공동 변호로 재판 지연 막아야"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다음주 재판부터는 사선 변호인의 변호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지사 배우자측은 사선 변호인들로 구성된 공동 변호인단을 꾸려 선임 여부를 조율 중이다.
이 전 부지사와 선임 여부를 놓고 여러차례 접견 중인 김광민 변호사(43)는 "배우자측에서 기존 변호인단은 일괄 사임하고 새롭게 공동 변호인단을 꾸리려고 하고 있다"며 "공동 변호인단이 다음주 재판부터는 출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이 전 부지사의 재판 방청을 위해 법정에 왔다.
김 변호사는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신모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의 변호인이기도 하다. 또 현재 부천을 지역구로 둔 제11대 경기도의원이다. 이 전 부지사와는 과거부터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단 선임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관 관련 재판은 국선변호인이 출석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선변호인들이 이 전 부지사의 사건을 수임하는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를 변호했던 변호사들 지금 다 검찰한테 당하고 있는데 변호하다 기소당하면 어쩌냐는 말들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기존 변호인 중 피의자로 전환되거나 검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하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고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가) 사선변호인을 구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남아있는 이 전 부지사의 사선변호인으로는 현근택 변호사, 서상윤 변호사, 이훈 변호사, 법무법인 호원뿐이다. 해당 변호인들은 공판담당이 아니라 이 전 부지사 공판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 전 부지사가 사선변호인단을 새로 선임하면, 사선과 국선 변호인이 함께 이 전 부지사를 변호할 여지도 있다.
이날 이 전 부지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관한 44차 공판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거듭 강조했다. 공동 피고인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이 함께 재판을 받고 있고, 두 피고인 모두 구속 상태이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새로운 사선변호인 선임으로 인해 기존의 수사기록과 공판기록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려 재판이 지연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사선이 선임되더라도 한 두명 변호사로 어느 정도 사건을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사선변호인 선임으로 인해 곧바로 국선변호인을 철회할 필요는 없다. 국선변호인도 고려해 국선과 역할분담을 하는 등 이런 형태로 진행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측도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기존 주 1회 진행되고 있는 기일을 주 2회로 추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측은 "구속기간 만기를 재판부가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상황이 촉박하다"며 "국선 선정 을 배려해줘서 그나마 오늘 재판도 진행되고 있는데, 국선변호인을 추가로 보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재판부에 "국선변호인께서 기록 파악이 미흡해 반대신문 바로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미 증거능력이 부여된 것은 증거조사절차를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재판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 회장(구속기소)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정원 문건 등에 대한 신문이 진행돼 안 회장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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