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이한별 "민낯에 흑칠 분장, 못나질수록 다들 좋아해"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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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한별이 '마스크걸'에서 민낯 상태로 흑칠 분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한별은 "거의 민낯에 (광대에) 흑칠을 하는 메이크업만 더했다. 처음엔 각설이 같기도 했다. 정말 강했다. 눈썹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그건 나나 선배가 눈썹이 진하고 예뻐서 그걸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며 "계속 흑칠 분장이 업그레이드됐다. 피부 메이크업은 거의 없었다. 핸섬스님(박근록 분)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만 유일하게 뷰티 메이크업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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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한별은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극본, 연출 김용훈)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다. 극 중 김모미는 3인 1역으로 김모미, 나나, 고현정이 시기 별로 연기했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한별은 원작 속 김모미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한별은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스태프들이 만들어주신 부분이었다. 웹툰 원작이 있어서 외형적으로 웹툰을 따라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분장이 조금 달랐다. 첫 장면 찍으시고 감독님이 '웹툰의 모습처럼 보일 수 있는 분장을 넣었으면 좋겠다' 하셨다. 그래서 (메이크업을) 지우고, 또 지웠다. 대신 광대를 살리는 메이크업을 했다. 그렇게 현장에서 만들어간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한별은 "사실 스스로는 '그렇게 닮았나' 싶었는데 완성된 모습을 보니 다들 너무 좋아하시더라. 내가 점점 못나질수록 좋아하셨다. 조명도 빼고 그랬다. '이게 괜찮은 건가' 싶었는데 점점 좋아해 주시니까 나도 동화가 돼서 신나게 했다. 싱크로율 부분은 (제작진들에게) 맡기고 했다"고 전했다.
메이크업 관련된 일화도 털어놨다. 이한별은 "거의 민낯에 (광대에) 흑칠을 하는 메이크업만 더했다. 처음엔 각설이 같기도 했다. 정말 강했다. 눈썹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그건 나나 선배가 눈썹이 진하고 예뻐서 그걸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며 "계속 흑칠 분장이 업그레이드됐다. 피부 메이크업은 거의 없었다. 핸섬스님(박근록 분)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만 유일하게 뷰티 메이크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한별은 자칫 못나 보이는 외형 표현에도 부담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작품을 할 수 있고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도 전형적인 미모의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필요한 곳, 나만 필요한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배우로서 나를 알아봐 준 감독님을 만났고, 그렇게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래서 미처 부담감을 느낄 새가 없이 그냥 신났다"고 털어놨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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