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골칫거리’ 루카쿠, AS로마 1년 임대 합의 …“모리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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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30)가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 1년임대로 합류한다.
루카쿠는 2021년 8월 첼시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만 뛴 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 된 데 이어 이번 시즌 AS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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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아직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루카쿠의 AS 로마 임대 이적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며, 임대료는 800만 파운드(약 133억 원)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그가 선호하는 세리에A 잔류가 유력했다. 루카쿠는 2021년 8월 첼시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만 뛴 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 된 데 이어 이번 시즌 AS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가 돌아오길 바랐다. 하지만 루카쿠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자신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불만을 품어 이를 거절했다.
유벤투스도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올 여름 첼시와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도 루카쿠에 관심을 표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 했다.
루카쿠는 AS로마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과 재회한다. 루카쿠는 2017년 에버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모리뉴 감독의 설득으로 스템포드 브릿지가 아닌 올드 트래퍼드를 택한 바 있다. 모리뉴 감독의 존재가 그의 AS로마 이적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루카쿠는 2021년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그에게 5년 계약을 안겨준 첼시는 당시 9750만 파운드(약 1626억 원)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썼다.
하지만 루카쿠는 2021~22시즌 EPL 26경기에서 8골(1도움), 공식전 통틀어 44경기에서 15골(2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토마스 투헬 당시 첼시 감독 밑에서 뛰는 게 행복하지 않다는 언론 인터뷰를 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지난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고, 공식전 27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그는 임대 생활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팀에 적응하지 못 해 선수단과 떨어져 훈련을 진행해 왔다.
루카쿠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21득점으로 역대 20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두 차례 입단한 첼시에서는 59경기 15골로 궁합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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