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1GW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8.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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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규모 민간 자본 투자
지난 24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CC 내 홍보관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기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투자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도]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1GW급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매년 3조20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전후방산업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29일 “재생에너지 100(RE100) 전용 산업 용지 160만여㎡(50만평)에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전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삼성물산, LG CNS, NH투자증권, 보성산업 등이 참여했다.

데이터센터파크는 4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기준 25개 동을 조성하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오는 2037년까지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반 시설 구축에 10조원 상당의 민간 자본이 투자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가 들어설 솔라시도 일원은 해남을 비롯한 인접 지역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지로 손꼽히기 때문에 데이터 산업 성장세를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성장세는 전력수요 기준으로 2022년 762MW(147개)에서 2032년에는 7만7684MW(1224개)로 급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는 공사단계부터 14조50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만8000명 이상의 간접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1GW급 데이터센터 운영 시 5000명 이상의 직접고용을 비롯한 1만6000명의 고용 유발, 연간 3조2000억원 이상의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발생도 예상한다.

지방세 유치도 데이터센터파크가 완공 시 약 3750억원, 매년 약 200억원의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이 대한민국 첨단 데이터 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튼튼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삼성물산을 비롯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기업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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