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나이키코리아에 물류 솔루션 공급

나이키 이천 CSC 2차 증설사업 수주
설계부터 물류자동화 솔루션 일괄 공급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이 나이키코리아의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2차 증설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나이키코리아 물류센터 '나이키 이천 CSC' 전경.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이 나이키코리아의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증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 건은 지난 2021년에 수주한 나이키 이천 CSC(Customer Service Center) 1차 증설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된다. DLS 측은 수주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다.

DLS는 이번에 설계부터 자동화 설비 구축, 창고제어시스템(WCS) 설치까지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일괄 공급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26m 높이의 셔틀 랙(셔틀이 적용된 선반)이 설치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랙이다. 보관할 수 있는 상품 수는 20만 박스다.

이번 2차 증설이 완료되면 나이키 이천 CSC의 보관 상품 수는 40만 박스로 국내 최대다.

OSR(Order Storage & Retrieval) 셔틀은 셔틀형 스토리지시스템 글로벌 1위업체인 크납의 제품이다. 종횡 두 방향으로 움직여 빠르고 효율적인 상품 보관 및 반출이 가능하다.

물건을 집는 그리퍼가 자동 조절돼 하나의 셔틀로 다양한 크기의 상품을 처리하고 최대 50Kg 중량의 상품을 옮길 수 있다. 박스를 꺼내는 포크(Fork)의 길이가 일반적인 셔틀보다 더 길어 셔틀 1대당 최대 4개의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정밀한 셔틀 소프트웨어 설계로 선후 주문 순서를 고려한 박스 배치의 최적화가 가능하다.

컨베이어는 셔틀과 연동돼 셔틀 랙에서 나온 상품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출고될 수 있도록 순서를 배치한다.

WCS는 물류센터의 모든 설비를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DLS는 나이키코리아가 사용 중인 기존의 창고 관리 시스템(WMS)과 DLS의 소프트웨어가 연동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DLS 관계자는 "컨설팅부터 설계, 물류 자동화 시스템 통합까지 물류 자동화 전반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사별 요구에 최적화된 최첨단 물류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으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