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만' 포항 지곡주택단지 52년 만에 공설 소화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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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이 살고 있는 포항시 효곡동 지곡주택단지에 공설 소화전이 설치된다.
지곡주택단지에 공설소화전이 설치되는 것은 1972년 단지 조성 이후 52년 만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50년이 넘도록 공설 소화전이 설치되지 않은 것은 주택단지와 포스텍 등에 사설 소화전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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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3만명이 살고 있는 포항시 효곡동 지곡주택단지에 공설 소화전이 설치된다.
지곡주택단지에 공설소화전이 설치되는 것은 1972년 단지 조성 이후 52년 만이다.
2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스코 임직원의 후생복지를 위해 조성된 지곡주택단지는 규모 990만㎡가 넘고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초·중·고교가 있는 포스코 교육재단 등이 있지만 단지 내 도로에는 공설 소화전이 전무하다.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는 공설소화전은 흔히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소화전을 말한다.
공설 소화전의 경우 시·도지사가 소방 활동에 필요한 소화, 급수, 저수조 등의 소방용수시설을 설치·유지·관리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사설 소화전은 연면적 5000㎡ 이상 건물의 관계인이 설치·관리하도록 돼 있다.
공설소화전 설치가 급물살을 탄 것은 최근 포스텍 폭파 협박과 관련, 현장에 출동했던 현직 소방관이 도로에 소화전이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다.
이 소방관은 지자체 공무원과 함께 관련 법령을 확인한 후 포항시로부터 올해 1월 '소화전을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 상수도관로를 분리해 산림과 인접한 아파트 등 4곳에 공설 소화전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50년이 넘도록 공설 소화전이 설치되지 않은 것은 주택단지와 포스텍 등에 사설 소화전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설 소화전 1기를 설치하는데는 400만~500만원의 예산이 든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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