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2기 "지배구조 개선 해법 못 찾아"…연간보고서

이현주 기자 2023. 8. 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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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29일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아직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 준감위 2기가 발간한 '2022 연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기 준감위는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해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성인희 삼성글로벌리서치 상근고문, 원숙연 전 한국행정학회장, 윤성혜 전 도봉경찰서장, 홍은주 전 iMBC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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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준감위 독립·지속적 운영 최대한 협조"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기 위원들이 2022년 10월12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 준감위) 2023.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29일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아직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 준감위 2기가 발간한 '2022 연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우리 위원회는 '인권 우선 경영 확립',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정착', 'ESG 경영 실천'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영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백년대계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삼성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거의 대부분 관계사에서 실천하고 있고,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회 권한 강화, 50%가 넘는 여성 사외이사 비율 등 수평적 지배구조의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수직적 지배구조의 개선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위원회와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 검토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 2020년 1월30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가 '삼성 준감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신설됐다. 2기는 지난해 2월 출범했으며, 내년 2월 활동이 종료된다.

2기 준감위는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해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성인희 삼성글로벌리서치 상근고문, 원숙연 전 한국행정학회장, 윤성혜 전 도봉경찰서장, 홍은주 전 iMBC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33회의 정기회의, 임시회의를 실시했다. 3대 중점과제 관련 준법경영 활동과 함께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 등 간담회와 준법교육과 함께 준법감시활동을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기 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위원회는 이 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며 "사내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회장은 "2020년 대국민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의 활동 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위원회가 독립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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