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부정 관권선거 자행, 통영시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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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과 정광호 통영시의원은 29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한산대첩축제 기간 지역구 국회의원 지지 호소 발언 논란이 불거진 천영기 통영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어제 지역 언론들이 천영기 통영시장이 다수의 시민 앞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 논란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시비가 일고 있고, 이에 경남도선관위가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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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 등
축제 중 지역구 의원 지지호소 발언 논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과 정광호 통영시의원은 29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한산대첩축제 기간 지역구 국회의원 지지 호소 발언 논란이 불거진 천영기 통영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어제 지역 언론들이 천영기 통영시장이 다수의 시민 앞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 논란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시비가 일고 있고, 이에 경남도선관위가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당에서 문제가 된 천 시장의 발언을 모니터링해 본 결과, 명백한 부정 관권선거 행위로 판단됐다. 이에 천 시장의 사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경남도당은 "한 시민이 제보했다는 동영상에 따르면, 천 시장은 봉평동 부스에서 '동장하고 국회의원님하고 초등학교 동기입니다. 그럼 표가 다 나와야 되겠습니까, 안 나와야 되겠습니까? 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라고 발언했다. 또 도천동 부스에서는 '도천동장 고등학교 선배가 정점식 의원입니다. 표 안 나와서 되겠나. 내년 4월에 내 지역구고 하니까 표 좀 많이 팔아 주십시오'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내년 통영·고성 지역구에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검찰 출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한 구애요. 전형적인 줄서기, 관권선거의 전주곡이다. 해당 발언이 내년 총선을 상기시킨다는 점, 각 읍·면마다 다른 맞춤형 선거 지지 발언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천 시장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읍면동장 인사권 남용 및 부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 또한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당은 "이번 사건을 통해, 오로지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정부·여당과 지역구 국회의원에 줄서기 하는 천 시장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선관위에서 해당 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만,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부정 관권선거 및 공무원 중립 의무를 위반한 천영기 통영시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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