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 페스티벌’ 30일 개막..MZ세대 위한 야외 클럽 테마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8. 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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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공원 일대서 내달 3일까지 열려
인공제설기 동원 ‘8월 크리스마스’ 연출
중장년층 위한 ‘8090 감성포차’도 운영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 등 이색 이벤트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 조감도.(사진제공-대구시)
대구 대표 축제로 발돋움 한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닷새 간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시민 광장에서 한층 수준 높은 축제로 마련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두류공원 시민광장은 ‘치맥 성지’를 테마화해 체험·몰입형 킬러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메인 행사장이 될 시민광장은 MZ세대를 겨냥해 파격적으로 꾸몄다. 국내 최정상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이 플로우’와 협업해 치맥페스티벌을 상징하는 30m 길이 대형 아트월을 제작했다. 축제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그래피티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그래피티 작품을 이용한 치맥 MD 굿즈도 판매한다. 지난해 전 좌석 매진으로 큰 관심을 모은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088석으로 늘리고 예약한 고객에게는 맥주와 이색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유료 관람객 혜택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핀란드 대사관과 연계해 이색 글로벌 경기인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도 개최해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2·28 주차장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 조성됐다. 인공 제설기로 눈을 내리게 해 관람객들이 때 이른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레트로의 성지, 8090 감성포차’를 테마로 했다. 지난해 축제에 참여한 내방객 중 20대를 제외하면 5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장년층의 축제 수요가 높은 만큼 반응이 좋았던 추억의 포장마차 테마로 운영된다.

야외음악당은 ‘인생 사진의 성지’를 테마로 한다. 빛 조명을 활용해 인생 사진을 찍으며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조형물과 캐릭터, 소품 및 굿즈 등을 배치하고 식음 공간과 가까운 곳에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내 거리에는 ‘친환경 테마 로드 에코프렌들리 스탠딩바’로 꾸몄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 스탠딩 테이블을 조성해 친환경 축제로 만들고 지역 대중 예술인들의 프린지 버스킹도 열린다. 대구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간 대구형 공공 배달앱 ‘대구로’와도 연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축제에는 현지 관광상품 판매로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참가를 희망해 축제 기간 800명의 외국인도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로 인한 지역 내 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75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13억 원, 고용유발 298명으로 조사됐다. 축제장 인근 치킨 매출액은 평시 대비 9.4%, 외식·관광업종은 3.8% 증가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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