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일 정상에 "깡패 우두머리" 김정은 발언에 "예의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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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한미일 정상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 통일부는 29일 "한미일 정상회의에 따른 안보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체의 획기적 진화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총비서의 '해군절' 연설에 대해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는 자신들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에 따른 것임을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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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한민국' 지칭에 대해선 "최초 언급 주시"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한미일 정상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 통일부는 29일 "한미일 정상회의에 따른 안보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체의 획기적 진화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총비서의 '해군절' 연설에 대해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는 자신들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에 따른 것임을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헛된 '전쟁 준비 완성'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민생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해군절 74주년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기념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김 총비서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의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면서 한반도 정세 불안의 책임을 한미일에 돌리고 해군 무력 강화 방침과 과업을 재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총비서가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들'이라 지칭한 데 대해서는 "발언자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내는 것으로, 기초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언급에 대해 평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가 이날 한국을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이라 지칭한 데 대해 "김정은 총비서가 최초로 '대한민국'을 언급한 점에서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대한민국과 남조선을 혼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배경이나 의도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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