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클린스만 감독이 저를 뽑았어요?" 깜짝 놀란 中 2년 차 강상우, 1년 반 만의 복귀

이현호 기자 2023. 8.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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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강상우(29·베이징 궈안)가 1년 반 만에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유럽 원정 A매치에 출전할 25명 엔트리를 28일에 발표했다. 수비수 8명 명단에 강상우가 등장했다. 강상우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반 만에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 당시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였다.

강상우는 28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대표팀에 뽑혀 어안이 벙벙했다. 저도 대표팀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신기하고 당황스럽다”면서 “한창 컨디션 좋은 시기에 뽑혀서 자신감은 있다. 기회를 더 받고 싶다”고 발탁 소감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강상우는 클린스만호의 경기를 꾸준히 챙겨봤다고 한다. 강상우가 본 새로운 대표팀은 어떤 스타일일까. 그는 “클린스만 감독은 측면 수비수를 공격적으로 활용한다. 제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이다. 이번 기회에 저를 어필하고 눈도장을 찍겠다”고 다짐했다.

마침 소속팀 베이징에서도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강상우는 “현재 베이징에서 측면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를 모두 소화한다. 선발로 출전할 때는 공격수로 뛰다가 후반전 전술에 맞춰 수비수로 내려간 경우도 있다. 공격과 수비 비율은 7대3 정도”라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 왼쪽 수비수 자리는 확고한 주전이 없다. 기존 주축 선수였던 김진수(31·전북 현대)가 지난 6월 A매치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 때문에 김진수는 이번 엔트리에 뽑히지 않았고, 강상우와 이기제(32·수원 삼성)가 이 자리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상우는 “(이)기제 형은 킥력이 좋고, 공격쪽에서 특출난 선수다. 경쟁보다는 각자 기회를 받아서 뛸 때 장점을 보여주면 된다.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기제는 올해 치른 3월과 6월 A매치에 모두 소집됐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8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13일에는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두 경기장은 각각 잉글랜드 유명 프로팀 카디프시티와 뉴캑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다.

강상우는 “영국은 이번에 처음 가 본다. 그런 훌륭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건 감사한 기회다. 누구라도 뛰고 싶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클린스만 감독에게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상우는 커리어 세 번째 A매치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 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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