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끊는 여수 앞바다, 고수온에 양식 어류 106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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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남면과 삼산면 등 가두리 양식장에서 바닷물 고수온에 따른 양식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면, 삼산면, 화정면, 돌산읍 등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가 57곳에서 15일부터 28일까지 우럭, 능성어 등 105만 40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시 어업생산과는 고수온에 따른 양식 어가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육 밀도나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액화 산소를 투입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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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찾은 여수시, 원인 규명 후 9월께 복구계획 수립, 지원 계획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남면과 삼산면 등 가두리 양식장에서 바닷물 고수온에 따른 양식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면, 삼산면, 화정면, 돌산읍 등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가 57곳에서 15일부터 28일까지 우럭, 능성어 등 105만 40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전체 사육량 567만 마리의 21.9%에 해당하는 비율로 15억 4400만원 상당의 피해액으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액은 갈수록 늘 전망이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삼산면으로 전체 22호 어가에서 피해를 입었다. 이어 남면 18호, 화정면 6호, 돌산읍 1호에서 우럭, 능성어, 조기부세, 농어, 돌돔, 쥐치 등 이 집단 폐사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 26일 폐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어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정 시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실정에 맞는 복구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1일과 22일 남면과 화정면, 돌산 등 해역을 돌며 고수온 피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28일 관련 기관들과 합동으로 원인규명을 위해 돌산 예교 1곳, 남면 두라 1곳, 화정 월호 1곳, 화정 백야 2곳 등을 찾아가 2차 조사를 펼쳤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피해 원인을 규명하고 다음 달 복구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여수시 어업생산과는 고수온에 따른 양식 어가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육 밀도나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액화 산소를 투입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수시는 지난 7월 28일 전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7월 21일 여자만에 이어 8월22일 가막만과 거문도에서 바닷물 온도가 27~28도를 오르내리며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 28도 도달 시, 경보는 수온 28도 이상 3일 유지 시 발령된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적조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1㎖당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 100개체 이상이면 적조주의보가 발령 나고 1000개체 이상이면 적조 경보가 내려진다.
지난해 여수해역 고수온 경보는 7월 8일 발령 나 9월 1일 해제됐다. 적조주의보는 8월 26일, 경보는 8월 30일 각각 시작돼 9월 30일 해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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