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임 특혜환매 조사…김상희 “정치 공세”

이윤희 2023. 8. 29.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제기한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이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직전 미래에셋이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을 비롯한 일부 라임펀드 가입자에게 적극적으로 환매를 권유해 투자금을 돌려준 배경에 대해 금감원은 판매사 등에 대한 집중점검에 들어갔고 환매 수혜자로 지목된 김상희 의원과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 측은 해당 펀드에 특혜성 환매는 없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제기한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이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직전 미래에셋이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을 비롯한 일부 라임펀드 가입자에게 적극적으로 환매를 권유해 투자금을 돌려준 배경에 대해 금감원은 판매사 등에 대한 집중점검에 들어갔고 환매 수혜자로 지목된 김상희 의원과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 측은 해당 펀드에 특혜성 환매는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자산운용 3사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집중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환매중단 직전인 2019년 2019년 8~9월 가입자에게 적극적으로 환매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4개 라임 펀드에서 환매 대응 자금이 부족하자, 다른 펀드 자금 125억원과 운용사 고유 자금 4억5000만원으로 이 다선 의원을 포함해 일부 투자자에게 환매를 해줬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저는 투자운용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제안에 따라 투자했고, 2019년 8월말께 미래에셋이 환매를 권유했다. 당시 미래에셋을 통해 라임마티니4호 펀드 등에 투자한 투자자는 저를 포함해 총 16명이었고, 이들 모두 미래에셋의 권유를 받아들여 동시에 환매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돌려받은 금액도 2억원이 아닌 1억6400만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금감원은 내가 가입한 펀드가 당시 ' 정상적인 환매가 불가능한 상황 ' 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해당 펀드의 90% 가량은 언제나 환매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의 10% 가량은 유동성이 적은 비시장성 자산이었고, 바로 여기에 라임의 고유자금 일부가 투자형식으로 투입됐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마치 라임이 고유자금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특혜라도 준 양 눈속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라임은 이 자금을 넣고 라임마티니 4호 펀드에 편입돼 있던 비시장성 자산을 가져갔고, 이 비시장선 자산은 현재 라임의 채권 회수 담당 회사인 웰브릿지가 어느 정도 회수했고, 현재도 회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측도 "시장 상황에 따라 고객들에게 환매를 권유했을 뿐이며 (김 의원 뿐 아니라) 라임마티니 4호 펀드 가입자 16 명 전원이 동시에 환매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어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을 만나 항의했고, 이 금감원장도 여러차례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이 사실관계를 정정하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은 백혜련 정무위원장 및 김상희 의원의 요청으로 김상희 의원실에 방문해 어제 브리핑과 관련된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고,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은 없으며, 구체적인 금감원의 입장을 금일 중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