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31일~9월3일 백중사리…"해안가 저지대 침수 주의"

[부산=뉴시스] 실시간 고조정보 모니터링 서비스 화면 (그림=해양조사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에 해당하는 백중사리 기간에 이전 보름 대조기(8월 2~5일)보다 해수면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 침수 대비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백중사리란 보름 세시풍속인 백중(음력 7월 15일)과 조차가 크게 발생하는 사리(그믐, 보름)가 합쳐진 말로, 이 기간 해일로 인한 각종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전 보름 대조기(조수간만의 차가 큰 시기) 기간에 기상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높아져 당초 예측(20개소)보다 더 많은 23개소에서 4단계 고조정보(해수면 높이에 따른 침수 가능성) '주의' 이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백중사리 기간에도 서해안과 남해안·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해수면이 예측(21개소)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뉴시스] 4단계별 고조정보 (표=해양조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양조사원은 백중사리 기간 자체 비상대비반을 운영해 조수재난 위기 감시를 강화하고 지난 보름 대조기에 침수가 발생한 영흥도와 과거 침수가 발생했던 보령, 군산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제 침수 발생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침수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철조 해양조사원장은 "백중사리 기간에 저기압, 강한바람 등 기상 영향과 여름철 고수온이 더해지면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측보다 더 높아져 침수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고조시간과 해수면 높이를 미리 확인해 해안가 저지대 통제 등 사전 조치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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