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드림아카데미' 글로벌 걸그룹 자신감 "K팝 핵심가치 성장"[종합]

윤상근 기자 2023. 8. 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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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와 함께 성장 지켜볼 것..2024년 넷플릭스 다큐 공개"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가 직접 진두지휘한 글로벌 걸그룹으로 전 세계 음악 시장을 강타할 수 있을까.

하이브는 29일 오전 9시(현지 시각 28일 오후 5시) 게펜 레코드와 함께 오는 29일 미국 LA 산타모니카 IGA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존 재닉 인터스코프 게펜 A&M 레코드 회장, 미트라 다랍 HxG 대표, 손성득 HxG 총괄 크리에이터, 움베르토 레온 HxG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정현 HxG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등이 참석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육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2021년 11월 오디션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글로벌 신인 발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특히 '더 데뷔:드림 아카데미'는 방시혁 의장이 2021년 하이브 첫 일본 그룹 &TEAM(앤팀) 이후 2년여만이자 첫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등장하는 오디션으로 방시혁 의장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지난 2년 가량 미국에 상주하며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해왔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연습생들은 12주간의 오디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다양한 지역적·인종적 배경을 보유한 연습생들이 서로 다름을 극복하고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전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먼저 이날 존 재닉 회장은 먼저 "이 단단하고 획기적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방시혁 의장과 함께한 순간부터 공감대를 느끼고 하이브에 뛰어난 분들과 우리가 모여서 조인트 벤처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시혁이 세운 하이브는 개펜과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다. 우리 양사의 공통점인 아티스트가 발전하고 탐구하고 가장 높은 수준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 의지를 통해서 이미 하이브는 전설적인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고 이게 우리 협업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존 재닉 회장은 "뛰어난 파트너와 최고의 걸그룹을 만드는 건 정말 신난다. 전 세계에서 10여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을 했고 이미 글로벌 스타가 되기 위해서 20명의 능력 있는 참가자들이 오늘 모였다"라며 "이 결승 진출 참가자들은 1년 넘게 훈련을 하고 있다. 최고의 선생님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앞으로 12주 동안 최종 선택이 이루어지며 이 새로운 글로벌 걸그룹의 멤버들이 공개가 될 것이고 이런 모든 것들이 넷플릭스 다큐 시리즈로 2024년에 방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제공=하이브

이어 방시혁 의장은 "오늘 저의 오랜 꿈을 현실화시키며, 이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오래전부터 K팝 방법론에 기반해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유니버스 뮤직그룹의 루시아노 회장님을 찾아갔다. 루시아노는 존 제닉 회장님을 저에게 소개시켜줬고, 존 제닉 회장을 본 순간부터 우리는 서로 간에 음악적인 그리고 창의적인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구시장의 A&R 과정과 K팝 트레이닝 시스템 간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 두 시스템이 핵심적인 본질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놀랍도록 재능 있는 인재를 발견하고, 이들이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는 것에 조력하며 지켜보는 것"이라며 "우리가 같이 읽어온 시간들과 우리가 발견한 재능 있는 인재들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K팝 세상 안에서 하이브가 이러한 기회를 창출해낸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이제 거대하고도 대담한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핵심 가치를 성장시키고 확장할 수 있는 순간이 도래했다"라고 강조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의 핵심 가치는 재능 있는 인재를 발견해서 그들이 아티스트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며, 게펜팀 또한 여기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이와 동일한 핵심 가치를 믿고 지켜오며 성공적으로 아티스트를 성장시켜 왔다. 그렇게 우리는 이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된 K팝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초대해 약동하는 집단을 창조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했다.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재능 있는 인재들이 지원했으며, 그들 중 선별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명의 참가자들이 이 그룹을 위해서 모였다.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고 이들 모두는 지금 친구가 됐다. 서로 공유하는 꿈, 공통된 목적을 통해서 하나가 됐다. 나는 이 과정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꼈고, 전 세계가 우리와 함께 이 그룹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그 과정을 함께 보고 싶어 하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방시혁 의장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한 K팝의 방법론에 따라서 성장해왔기에 K팝에 대한 존중 역시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우리의 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활동 국가가 될 것이고 이들을 응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러한 노력이 의미 있게 다가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시혁 의장은 "우리의 친구인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4년 중 우리 그룹의 넷플릭스 다큐 시리즈를 공개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그간 준비한 노력의 결과물을 볼 수 있는 순간이 정말 기다려진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넷플릭스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하이브

한편 오랜 기간 방탄소년단의 성공 가도를 지켜봐왔던 손성득 HxG 총괄 크리에이터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드림아카데미'는 지금 이곳에 모인 여러 소녀들에서부터 시작이 된 것 같다. 세계 각자의 나라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소녀들이 이곳 LA에 모이게 됐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 꿈이 하나가 돼서 정말로 커다란 또 하나의 꿈이 만들어졌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모두가 함께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또 열정을 쏟아내고 같이 성장해 나가면서 그 꿈을 향해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이 곡과 그녀들이 그 소녀들이 '드림아카데미'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서 전 세계 많은 글로벌 팬분들에게 지금 사랑도 받고 있고 그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K팝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좋은 음악,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퍼포먼스 그리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 정말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 저는 아티스트와 그 팬분들 간의 소통과 교감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멀게만 느껴졌던 K팝 아티스트들이 콘텐츠와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가서 소통하고 교감하고 그런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케이팝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또 그 가운데서 K팝을 넘어서서 글로벌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된 것 같다. 지금 저희 소녀들도 아마 그런 영향력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모이게 된 것 같아서 한국에서 온 크리에이터로서 너무 기쁘고 이 프로젝트가 너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성득 크리에이터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기본적으로 재능이 필요하다. 보컬 댄스 등의 소화 능력도 중요하지만 본인만의 개성과 스타성을 잘 찾고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음악을 대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 이것이 없다면 그 어떠한 사람들의 마응믈 터치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현장에서는 총 20명의 '드림아카데미' 참가자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부분 10대 중후반 나이대로 구성돼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벨라루스 태주 호주 한국 슬로바키아 등 다양한 국적의 소녀들이 직접 자신을 소개하고 교복 차림으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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