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발주 관리 시스템 오류"… 도요타, 14개 공장 가동 중단

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도요타그룹 일본 내 12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29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가동이 중단된 도요타그룹의 일본 내 14개 공장 중 후쿠오카현의 미야타 공장과 교토부의 다이하쓰공업 교토 공장 2곳을 제외한 나머지 12곳이다.

이후 저녁부터 나머지 2개 공장의 가동도 중단시켜 14개 공장 28개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선다.

갑작스러운 공장 가동 중단의 원인은 부품 발주를 관리하는 시스템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 오류로 정상적인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자 가동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복구와 가동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도요타는 작년 3월에도 협력업체 한 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하루 동안 자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생산 차질은 약 1만3000대로 집계됐다.

한편 도요타는 2020년 5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전날 대비 0.21% 하락한 2431.5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