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인근 바다서 7.1 지진···일부 호텔도 흔들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 인근 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일부 호텔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29일(현지시간) 오전 3시55분 롬복에서 북동쪽으로 163㎞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남위 6.94도, 동경 116.5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525㎞였다.
이 지진 이후에도 각각 규모 6.1와 규모 6.5의 지진이 두 차례 더 잇따랐다.
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없지만 발리 연안의 전 지역과 롬복, 수라바야 등 해안가에서 높은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번 지진이 발리 해안에서도 감지돼 일부 호텔 투숙객이 진동을 느낀 뒤 건물에서 급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압둘 무하리 대변인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등 피해 보고는 없었다며 “지진이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2004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에서 규모 9.1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대규모 쓰나미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근 국가들까지 영향을 받아 22만명 가까이 숨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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