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열린다···강남구, 9월2일 개최[서울25]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 2일 구청 본관 1층에서 ‘2023년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5회를 맞는 이 대회는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전문복지관인 청음복지관이 2013년부터 주관하고 있다.
강남구에 있는 청음복지관은 2008년 커피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해 그간 수료생 총 330여명을 배출했다. 이중 280여명이 현재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전문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는 2019년부터 전국대회로 확대했다. 강남구는 매년 이 대회의 행사비 일부와 대회 장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는 지난 7월29일 예선전을 거쳐 뽑힌 바리스타 12명이 경쟁을 펼치는 본선이다. 참가자들은 총 3차전에서 각각 세 가지 디자인의 라떼아트를 제조한다. 1·2차전은 토너먼트 방식, 3차전은 점수제 방식으로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에 따라 최종 1~3위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대회 참관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참관객을 위한 드립커피 시음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음복지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대회를 생중계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이 바리스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 활동을 지원해 약자와 동행하는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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