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틴 루서 킹 유족 만나 "침묵은 공모…증오에 맞서 행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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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흑인 혐오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증오에 맞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인종차별의 역사 교육과 성소수자 관련 책에 대한 열람을 금지한 것을 두고 "역사는 지워지고 있고, 책은 금지되고 있다"며 "이제 모든 미국인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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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분석…인종 혐오 범죄 2021년에만 12% 급증
부통령도 "의도적으로 美분열하려는 사람 있어"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흑인 혐오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증오에 맞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미 의회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유족 등과 만났다. 그는 흑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침묵은 공모이며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증오에 기반한 폭력에 맞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인 우월주의는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테러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우리 모두는 증오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또 강력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혐오 범죄는 2021년에만 약 12% 급증했으며, 대부분 인종·민족적 동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인종차별의 역사 교육과 성소수자 관련 책에 대한 열람을 금지한 것을 두고 "역사는 지워지고 있고, 책은 금지되고 있다"며 "이제 모든 미국인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앞서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흑인 3명이 목숨을 잃은 26일은, 킹 목사와 시민 25만명이 인종 차별 철폐를 촉구하며 시내로 향한 '워싱턴 행진' 60주년이 된 날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해야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동석해 "의도적으로 미국을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는 파벌로 인해 우리의 단결이 깨지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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