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치맥 세계”…2023 대구치맥축제 30일부터 5일간 개최
대구시는 30일부터 9월3일까지 두류공원 및 평화시장 일대에서 제11회 대구치맥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최근 새단장한 두류공원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체험·몰입형 콘텐츠를 대거 마련해 ‘놀면서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주행사장인 시민광장은 MZ세대를 겨냥해 축제를 상징하는 30m 길이의 대형 아트월을 내거는 등 파격적으로 꾸며진다. 축제장에서는 라이브 그래피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그래피티 작품을 이용한 치맥 관련 상품도 판매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전좌석이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를 전년보다 두 배 늘린 1088석으로 마련했다. 예약고객에게는 맥주와 이색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유료 관람객에 대한 혜택도 강화한다. 주최측은 본부석 뒤편 분수대에도 1000석 규모의 축제장을 조성해 별도의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제장내 거리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든 스탠딩 테이블을 설치하고 지역 대중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장의 일부인 2·28 주차장에는 ‘여름 크리스마스의 성지! 눈 내리는 치맥펍(Pub)’을 주제로 한 이색공간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인공 제설기로 눈을 뿌려 관람객들에게 때이른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관광정보센터 주변에는 ‘레트로의 성지! 8090 감성포차’를 주제로 꾸며 50대 이상 방문객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야외음악당에는 빛 조명을 활용해 사진을 찍으며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조형물과 캐릭터, 소품 및 굿즈 등이 배치된다.
대구시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시민생활 종합 플랫폼인 ‘대구로’와 연계해 시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축제에는 대만과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800여명이 찾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치맥축제를 공유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치맥축제로 생산유발효과 27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13억원, 고용유발 298명 등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축제 개최를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게 대구시의 목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축제는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트럼프 반대한 ‘반도체 보조금’···바이든 정부, TSMC에 최대 9조2000억원 확정
- [사설] 이재명 선거법 1심 ‘당선 무효형’, 현실이 된 야당의 사법리스크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