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되파는 골드만삭스… '초고액' 자산가에 집중

김희정 기자 2023. 8. 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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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고액 자산가 시장을 겨냥해 투자자문 사업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철수한다.

투자자문 사업은 매각하고 골드만삭스의 주력사업인 초고액 자산가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문사업을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만스는 2019년 등록 투자자문사인 유나이티드 캐피탈을 7억5000만달러에 인수, 고액자산가들을 대상로 투자자문사업에 진출했으나 4년 만에 되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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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4년 만에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재매각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골드만삭스가 고액 자산가 시장을 겨냥해 투자자문 사업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철수한다. 투자자문 사업은 매각하고 골드만삭스의 주력사업인 초고액 자산가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문사업을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은 2400억달러를 관장하는 자산관리회사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자문사업 자산은 약 290억달러다.

골드만만스는 2019년 등록 투자자문사인 유나이티드 캐피탈을 7억5000만달러에 인수, 고액자산가들을 대상로 투자자문사업에 진출했으나 4년 만에 되팔게 됐다. 회사가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는 초고액 자산가 부문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골드만삭스는 매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가 할부대출업체 그린스카이를 1년 만에 헐값에 매각 중인 것과는 대조적인다.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에 본사를 둔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은 다수의 재무 자문 서적을 저술한 피터 말록이 2004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동기부여 강사인 토니 로빈슨이 투자심리최고책임자(CIP)로 재직하기도 했다. 말록은 "골드만삭스 파트너십을 확장할 것이며, 이는 자연스럽고도 전략적으로 적합하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유나이티드 캐피탈 인수는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골드만삭스의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고, 인수와 동시에 100만달러 이상 예치고객 2만2000여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수천만달러를 위탁하는 골드만삭스의 기존 초고액 자산가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고객망이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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