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환자 처리 300분→3분으로 확 줄인 용인시 주무관 ‘감사원장 표창’

김평석 기자 2023. 8. 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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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해 확진자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공직자의 업무 피로도와 업무공백을 급격하게 줄인 경기 용인특례시 주무관이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강 주무관은 지난해 용인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던 시기에 수기로 이뤄지던 확진자 관리체계를 자신이 개발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시스템'으로 대체해 시정공백과 공직자들의 업무 피로도를 급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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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로 하던 확진자 관리 전 과정 자동화한 시스템 개발
최재해 감사원장(왼쪽 두번째)과 강철민 주무관(오른쪽 두번째) 조동진 용인시 스마트영상정보팀장(왼쪽 첫번째) 문소민 용인시 감사팀장(오른쪽 첫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해 확진자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공직자의 업무 피로도와 업무공백을 급격하게 줄인 경기 용인특례시 주무관이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주인공은 용인시 4차산업융합과에 근무하는 강철민 주무관(47·지방전산 주사보)이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강 주무관은 지난해 용인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던 시기에 수기로 이뤄지던 확진자 관리체계를 자신이 개발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시스템’으로 대체해 시정공백과 공직자들의 업무 피로도를 급감시켰다.

강 주무관이 개발한 시스템은 확진자 명단을 등록하면 격리통지서를 만들고, 확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격리안내부터 해제통지까지의 관련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시스템 개발 전엔 용인시보건소가 확진자 격리통지서를 일일이 스캔해 그림파일로 저장한 뒤 문자메시지를 발송해야 했다. 확진자 100명을 기준으로 초기 업무처리에만 300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용인시가 재택치료추진단을 구성하고 행정인력 100명을 코로나19 업무지원에 투입하면서 공직자들의 업무공백과 피로도 역시 급증했다. 격리통지서가 필요했던 확진자도 통화량이 폭증하면서 보건소 담당자나 콜센터와 전화 연결이 쉽지 않았다.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100명 기준으로 300분이 걸리던 격리통지서 작성과 발송업무가 2~3분으로 단축됐다. 보건소를 통해 확진자 정보를 확인하고 코로나19 지원금 수령 자격 여부를 확인해야 했던 38개 읍·면·동 직원들도 간단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도 보건소에서 발송하는 문자를 통해서만 알 수 있던 PCR 검사결과를 검사 당일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에 투입된 용인시 행정인력도 60~70% 줄일 수 있었다.

강철민 주무관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시 공무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웹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무효율을 높이고, 시민 편의를 늘릴 수 있는 일이라면 밤을 새우고라도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1982년부터 예산절감, 불합리한 규제개선, 행정능률 향상에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모범공직자 표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 선발심사위원이 과반 수 이상 참여해 현장 확인과 심사 평가를 진행한 뒤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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