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분파” 덱스, 중간 없네…상의 탈의 홍콩 질주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홍콩 한복판을 질주했다.
28일 덱스 유튜브 채널에는 ‘중간이 없는 홍콩 여행 EP.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홍콩 여행 셋째 날을 맞이한 덱스는 여행 중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는 루틴에 관해 얘기했다. 덱스는 “난 그런 거 없고 그냥 진짜 기분파”라며 “일단 고기를 먹으러 가자. 단백질이 필요해. 고기를 먹고 다시 복귀해서 헬스를 하고. 거기까지가 목표”라고 말했다.
덱스는 오늘의 계획을 짜던 중 PD에게 달리기 제안을 받았고, 밥을 단단히 먹기로 했다. 덱스는 “목적지까지 뛰어갔다가 다시 호텔까지 오는 게 코스”라며 점심 식사로 스테이크, 햄버거, 샐러드를 야무지게 해치웠다.
뛰기 직전 당시 홍콩 날씨 온도는 34도. 덱스는 과감히 상의를 탈의한 후 “홍콩 보니까 아저씨들이 벗고 다니더라. 가보자고”라며 본격 달리기 시작했다.
먹은 음식을 소화하지도 않고 곧장 뛰던 덱스는 “아 X나 배불러”라면서도 이내 기합을 넣으며 반환점까지 질주했다.
덱스는 이어 숨 고를 시간도 없이 바로 다시 출발했고, 체력 한계를 느껴 뒤처지던 PD는 “좀만 천천히 가면 안 되나요? 물이라도 사 먹을까요? 죽을 것 같은데”라며 고통스러워했다.
덱스는 묵묵히 PD의 가방을 대신 메고 카메라도 직접 들었다. 덱스는 “물은 필요하지 않아. 정신력만 있으면 돼”라며 쉬지 않고 달렸다.
덱스는 탈진해버린 PD를 다독이며 “마지막이야, 마지막 직진. 이제 꺾는 거 없어”라며 “폭염, 갈증 다 핑계야. 정신력 하나로만 가면 돼. 마지막 즐겁게 가보자. 900m 남은 거리 속일 필요가 없어. 네가 다 알면서 느껴야 해. 멘탈 깨지지. 그래도 끝까지 가는 거야. 네가 한 번이라도 멈추면 다 죽는 거야. 마지막 이제 죽으면 돼”라며 스파르타식으로 밀어붙였다.
덱스의 굳센 외침과 PD의 곡소리가 뒤섞인 채 두 사람은 왕복 6.6km를 45분 동안 달려 호텔로 도착했다.
이후 호텔에서 푹 쉰 덱스는 헬스를 하러 갔다. 덱스는 “이게 쉬는 거고 여행”이라며 약 1시간 동안 또다시 운동에 전념했다.
오후 일정을 마무리한 덱스는 해가 진 후 따로 여행 일정을 소화하던 크리에이터 장지수를 만났다. 두 사람은 저녁으로 완탕멘을 먹고 다시 헤어졌다.
덱스는 선착장으로 가 배를 타고 야경을 본 후 택시를 타고 쇼핑몰에 도착했다. 덱스는 장지수를 위한 속옷 선물과 깜찍한 분홍색 팀복을 골라 호텔로 향했다.
끝으로 룸서비스를 시킨 덱스는 엄지척을 하며 “맛있게 잘 먹겠다. 살쪄서 가겠다”며 홍콩의 밤을 즐겼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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