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美서 '6천대 1' 경쟁률 뚫은 글로벌 걸그룹 후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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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세계적인 음반회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잡고 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의 후보군을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했다.
이들은 하이브가 2021년 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와 합작 법인을 세워 글로벌 신인 발굴에 착수한 뒤 지난해 3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지에서 지역별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해 발굴한 걸그룹 연습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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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니버설 산하 게펜레코드와 합작…12주간 온라인으로 공개 오디션 진행
(샌타모니카[미 캘리포니아]=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세계적인 음반회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잡고 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의 후보군을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했다.
하이브와 UMG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모니카에 있는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후보 20명을 소개했다.
이들은 하이브가 2021년 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와 합작 법인을 세워 글로벌 신인 발굴에 착수한 뒤 지난해 3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지에서 지역별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해 발굴한 걸그룹 연습생들이다.
지역별 오디션에는 총 12만 명이 지원해 '6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명이 선발된 셈이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태국, 호주, 필리핀 등 12개국을 출신 배경으로 지녔으며, 나이는 14∼21세(평균 17세) 사이다.
이들은 지난 1년여간 하이브 아메리카와 게펜 레코드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왔으며, 이날 공개된 짧은 영상에서는 이들의 춤과 노래 실력 등 비범한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 20명은 교복과 비슷한 유니폼을 입고 이날 행사에 참석해 영어와 모국어로 자신의 이름과 배경을 짧게 소개했다.
이들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이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들이 유튜브와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최종 데뷔 팀은 시청자들의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올 11월 선정된다.
주요 미션은 9월 2일과 23일, 10월 21일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되며, 11월 18일에는 파이널 쇼가 생중계된다.
이어 내년에는 이 과정 전반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저는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반해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며 "저의 오랜 꿈을 현실화시키며 이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은 "게펜 레코드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수많은 아티스트를 소개한 풍부한 역사를 지니고 있고, 하이브 역시 아티스트들이 자기 재능을 계발하고 최고 수준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며 "우리가 특별한 그룹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게 된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재닉 회장은 "이제 이 환상적인 협업의 꿈나무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음악 팬들에게 이들의 여정을 모두 공개하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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