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한 미군기지 반환에 동두천시 '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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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가 지역에 주둔한 미군기지의 반환이 계속 미뤄지며 속을 태우고 있다.
2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두천 주둔 미군기지 6곳 중 4곳의 전체 또는 일부를 여전히 미군이 사용 중이다.
동두천에는 시 전체면적 95.66㎢ 중 42.47%인 40.63㎢가 미군 공여지였으나 이 가운데 23.21㎢가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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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가치가 큰 평지에는 여전히 미군 주둔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에 주둔한 미군기지의 반환이 계속 미뤄지며 속을 태우고 있다.
2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두천 주둔 미군기지 6곳 중 4곳의 전체 또는 일부를 여전히 미군이 사용 중이다.
동두천에는 시 전체면적 95.66㎢ 중 42.47%인 40.63㎢가 미군 공여지였으나 이 가운데 23.21㎢가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반환됐다.
현재 사용 중인 미군기지는 4곳으로 캠프 케이시 14.15㎢ 전체, 캠프 호비 3.04㎢, 캠프 모빌 0.16㎢, 캠프 캐슬 0.05㎢ 등 17.40㎢다.
시 전체 면적의 18.19%를 차지한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반환된 곳은 캠프 호비 일부(10.99㎢), 캠프 님블 전체(0.07㎢), 캠프 모빌 일부(0.05㎢), 캠프 캐슬 일부(0.16㎢), 짐볼스 훈련장 전체(11.94㎢) 등으로 전체 미군 공여지의 57%(23.21㎢)에 이른다.
그러나 반환된 면적 23.21㎢ 중 99%인 22.93㎢가 산지여서 대부분 개발이 불가능하다.
반환된 곳 중 캠프 님블과 캐슬은 군부대와 관사 동양대 캠퍼스 등으로 개발된 상태로 경기도일자리재단도 캠프 님블로 이전할 예정이다.
평지로 활용 가치가 커 개발 가능성이 큰 곳은 여전히 미군이 주둔 중이다.
당초 동두천 주둔 미군기지는 모두 2016년까지 반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4년 10월에 '2020년께 한국군의 화력 능력이 검증될 때'로 반환 시기가 늦춰졌다.
현재는 캠프 케이시에 210화력여단이 주둔한 데다 캠프 모빌은 미군의 무인기 활주로로 사용되고 캠프 호비에는 순환 병력이 들어와 있는 등 미군 사용 기지의 반환이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동두천시는 올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미군기지를 돌려받기 위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최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캠프 케이시와 호비의 반환 시기를 명확히 해줄 것과 캠프 모빌과 캐슬 잔여 부지의 조속한 반환, 지방세 손실분 연간 283억원의 정부 지원, 토지매입비 2천924억원의 주변 지역 사업비 전환 등을 요구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내년이면 반환 계획이 변경된 지 10년"이라며 "범시민대책위를 중심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부에 미군기지 미반환에 대한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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