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달랜다’ 동대문구, 정신질환자 치료위한 합창단 운영[서울25]
서울 동대문구가 정신질환자들의 치료·재활을 위한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첫 무대는 다음달 6일 마련된다.
동대문구는 서울시 내 자치구 정신건강센터 중 최초로 정신질환자로 구성된 ‘마음건강 합창단 칸타빌레(Cantabile)’를 지난 4월 창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주민과 정신질환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동행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마음건강 합창단 칸타빌레는 올해 초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정신건강 사례관리 대상자 중 참여 희망자를 모집해 이달 말 현재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 1회 정신건강센터에 모여 공연을 위한 노래 연습을 하며 상호 소통과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시·구 주관 정신건강 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합창단 규모와 활동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노래로 감동을 전달해주는 정신건강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동대문구는 설명했다.
이 합창단은 정신질환 재활과 치료에 적극적인 정신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과 활동 내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02-2127-5384)나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02-963-1621)로 문의하면 된다.
마음건강 합창단 칸타빌레는 9월 6일 ‘동대문구 복지박람회’ 축하공연에서 첫 데뷔무대를 펼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정신질환 범죄 증가로 사회적 낙인이 우려돼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합창단 외에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은 언제든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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