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차에 태우니까 강간하고 싶었고 살인했다"…최악 살인마 강호순 ('스모킹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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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경기 서남부 지역 일대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여성들 앞에 줄곧 나타나곤 했다는 고급 세단 한 대.
선량한 남성의 행동에 의심을 거두고 차에 올랐던 여성들.
그는 바로 장모와 아내를 포함해 총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강호순'이다.
일면식 없는 여성을 유인, 납치해 성폭행한 후 피해자들의 소지품이나 스타킹을 이용해 살해한 연쇄 살인범 강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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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차에 억지로 태울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100명도 넘는 여자들이 내가 손만 내밀면 차에 탔거든요”
추운 겨울, 경기 서남부 지역 일대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여성들 앞에 줄곧 나타나곤 했다는 고급 세단 한 대. 말끔한 얼굴에 사투리를 쓰며 친밀하게 접근해 호의 동승을 권유했다는 남성. 실내등을 켜고 차창까지 모두 열어둔 채 여성들을 안심시키기까지. 거절하는 여성에게는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했다는 무안함을 주며 죄책감을 유발했다는데. 선량한 남성의 행동에 의심을 거두고 차에 올랐던 여성들. 하지만 여성들은 그 누구도 그의 정체를 몰랐을 것이다. 그는 바로 장모와 아내를 포함해 총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강호순’이다.
2006년부터 2년간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실종된 여성만 8명. 경찰 인력 5만 명이 동원돼 실종 여성들과 범인을 찾아 나섰지만, 범인의 정체는 오리무중, 답보상태에 빠진 수사. 2008년 12월, 군포의 한 은행 CCTV 영상을 통해 극적으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진다. 일면식 없는 여성을 유인, 납치해 성폭행한 후 피해자들의 소지품이나 스타킹을 이용해 살해한 연쇄 살인범 강호순.
강호순은 오로지 여성만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는데, 그가 여성들을 주로 유인한 방법은 바로 ‘호의 동승’으로, 인적이 뜸한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여성들이 주 타깃이었던 것! 과연 강호순은 피해자들을 어떻게 차에 태웠으며 여성들은 어쩌다 그 차, 그 ‘덫’에 걸리게 된 것일까?
“여성을 차량에 태우니까 강간하고 싶었고 강간을 했으니까 살인을 했다”
개인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범죄로 풀었던 연쇄 살인범 유영철, 정남규와 달리 그의 살인 목적은 오로지 ‘욕망 실현’이었다고. 잘못된 사회에 대한 불만도 아닌 살인 그 자체를 즐겼던 ‘쾌락형 연쇄살인마’ 강호순. 본인 스스로 “이런 게 사이코패스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던 그는 “다음 생에 태어나도 살인을 할 거고 그때는 안 잡힐 거다”라는 말을 남겼다는데! 그의 잔혹하고 끔찍한 범죄가 알려지며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이러한 여론에 힘입어 새로운 제도가 생겨나기도 했다고. 강호순,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검거의 결정적 스모킹 건이 된 강호순의 DNA를 찾은 임시근 前 국과수 연구관, 그리고 강호순을 직접 면담한 김미영 前 대검찰청 진술분석관과 함께 강호순 범행의 전말과 강호순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제22회 “제 차에 타실래요?” - 연쇄살인마 ‘강호순’ 사건은 오는 30일 수요일 밤 9시 45분 KBS2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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