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람의 생각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2023. 8. 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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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 흉기 난동, 대낮 성폭행 살인 등 잇달아 발생해 우리를 놀라게 했다.

그냥 돌아와 곰곰이 생각했다.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인간의 삶은 그의 생각이 만든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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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사람은 생각하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다. 생각이 그 사람을 만든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의 운명은 그 사람의 생각이 아닐까?"

최근 도심 흉기 난동, 대낮 성폭행 살인 등 잇달아 발생해 우리를 놀라게 했다. 그 뿐이 아니다. 교육현장에서 존경받아야 할 선생님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서글픈 세상이다. 이렇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는 모두 서로 존경받고 사랑하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한다. 좋은 세상은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사회이다.

남을 해치는 나쁜 생각은 자기도 나쁘게 된다.

40여 년 전 나의 청년 시절 이야기이다. 큰 아이의 첫 돌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존경하는 전 군수님을 만났다. 금 돌 반지를 주셨다.

"조회장, 사회생활은 서커스 줄타기와 같네. 잘못하면 떨어져 죽는 거야. 매사 참아야 돼. 참는 자가 이긴다. 참아야 복이 온다. 늘 참을 인(忍)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살아." 라고 말씀하셨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사월 초파일 인근 사찰을 방문했다. 주지 스님 좌석 뒷 벽면에 '화=바보'라고 써 있었다.

차를 나누며 스님께 물었다. "화내면 바보라는 말이지요?" 그러면서 청년 시절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스님께서 참는다는 것 자체가 화를 가졌다는 것이 아니냐며 그 자체가 안 된다고 말씀 하셨다.

나는 스님께 화를 갖지 않는 비결을 알려 달라고 했다.

스님은 내가 그러한 것을 알기 위해 머리를 깎고 오랜 기간 도를 닦았는데 쉽게 알려 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냥 돌아와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노인대학에서 강의 초청이 있었다. 스님께 전화를 걸었다. 노인 대학 강의가 있는데 스님이야기를 하고 싶다. 해도 괜찮은지 물었다. 좋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화를 갖지 않는 방법에 대해 말해 달라고 했다.

스님께서 왈 "생각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고 싶다면 담배 생각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생각은 행동의 기본 단계이다. 우리가 행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 생각이다.

일순간 나쁜 생각을 하더라도 참아야 된다.

지혜의 화신으로 불리는 솔로몬 왕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라고 말했다.

성철스님은 8만 대장경을 똘똘 뭉치면 한글자인데 마음 '心'이라고 했다.

이 세상 모두 우리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지금까지 살아 왔는가? 인류가 이렇게 찬란한 문명을 가져온 것은 사람의 생각이다.

우리 마음은 무궁무진한 비밀창고이다. 사람의 생각, 상상력에서 자동차도 나왔고, 비행기도 나왔고, 컴퓨터도 나왔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람의 생각이다. 달나라에 가는 것도, 신화도 사람의 생각에서 나왔다.

우리 생각 속에 우리의 세상이 있다. 우리 모두가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세상이 된다. 우리 주위에 성공한 사람은 수 없이 많다.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면 나도 성공 할 수 있다.

나쁜 생각을 하면 나쁜 사람이 된다. 누가 나의 운명을 정하는가! 내가 내 운명을 통제한다.

인간의 삶은 그의 생각이 만든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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