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호우피해 축산농가에 국비 지원해야”

충남시장·군수협의회서 현행 규정 개선 건의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지난 달 집중호우 관련 축산분야 피해조사 범위 확대와 시스템 개선을 건의했다.

29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48농가의 축사가 침수피해를 봤는데, 관련 규정에 미포함된 축산분야의 피해지원을 지자체에서 부담하고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군수는 지난 28일 태안군청에서 열린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실질적인 축산농가 피해 현황조사와 국고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NDMS(재난정보관리시스템)에 깔짚 교체 비용 등 현행 규정에 미포함된 축산 피해도 입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피해조사가 이뤄져 현실적인 지원이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산농가 호우피해 중 축사 위생 등을 위해 바닥에 까는 깔짚(톱밥 등)의 침수피해가 가장 큰데, NDMS에는 국고지원 가능 피해(6종류)만 입력할 수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박 군수는 “농·산림 작물은 침수피해 시 농약 대금으로 국고 지원되고 있으나 소·닭 등 축사 내 침수로 인한 깔짚 교체는 이에 준하는 사항임에도 국고지원 피해조사 규정이 없어 실무에 혼선이 생기는 등 체계적인 피해 현황조사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9월부터 진행될 ‘2023 대백제전’과 ‘2023 부여 문화재 야행’ ‘2023 부여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홍보에도 집중했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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