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외국인 채권투자 활성화 나선다…"국채통합계좌 내년 개시"

최성준 2023. 8. 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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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외국인 국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와 손을 잡고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유로클리어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가 예탁결제원에 개설하는 계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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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클리어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계약 체결

한국예탁결제원이 외국인 국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와 손을 잡고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스템 개시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삼았다.

지난 28일 벨기에 유로클리어 본사에서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과 피터 스나이어스 유로클리어 CEO(오른쪽)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유로클리어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가 예탁결제원에 개설하는 계좌다. 해당 계좌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개별 계좌 개설 없이 국채의 통합 보관‧관리가 가능하다.

유로클리어는 지난 1968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다. 영국과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각국 증권예탁결제기관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지주회사 산하 조직으로 지난해 기준 약 37조6000억유로 규모의 증권을 보관하고 있다.

지난 28일 벨기에 유로클리어 본사에서 진행한 계약 체결식에는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피터 스나이어스 유로클리어 CEO,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가 참석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국채통합계좌는 한국 국채의 역외 장외거래 등 유동성과 활용도를 증대시켜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연계시스템 개발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조속히 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스나이어스 유로클리어 CEO는 "향후에도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국채통합계좌 연계에 모든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국채통합계좌 연계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운영은 ICSD 연계시스템 개발 및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4년 상반기 중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대한 조기에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및 국채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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