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프랑스 학교 '아바야 금지'…'이슬람 혐오'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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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새 학기 시작을 일주일 앞두고 학교에서 '아바야'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현지 시간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아바야는 학교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교내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내 사회적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정부의 아바야 금지 방침이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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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새 학기 시작을 일주일 앞두고 학교에서 '아바야'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아바야는 이슬람권 여성들이 입는 긴 망토 모양 의상을 말합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현지 시간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아바야는 학교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교내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학교 내 세속주의 원칙을 언급하며, "교실에서는 학생을 보고 그 종교를 식별할 수 있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프랑스는 엄격한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정치나 교육 등 공적 영역에서 종교적 소속을 보여주는 복장이나 표식을 착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큰 십자가나 유대인 모자, 이슬람 머릿수건인 '히잡' 등은 이미 금지된 상탭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카림/40대 직장인 : 학교는 배움을 위한 장소입니다. 세속주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제나/20대 학생 : '그 드레스를 입었으니 당신은 여기 있을 수 없다' 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바야는 다른 의상과 다를 게 없습니다.]
프랑스 내 사회적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정부의 아바야 금지 방침이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곽상은 / 영상편집 : 위원양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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