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33년 만에 최저치 찍는다…달러당 155엔 갈 것"

김희정 기자 2023. 8. 29.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은행(BOJ)이 지금처럼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하면 엔화가 1990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향후 6개월 동안 엔화 약세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이 전망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이 더 큰 인기를 얻지 못해 일본 정부가 통화에 개입하거나 BOJ가 조기에 매파적으로 전환할 경우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엔화 전망치 수정

일본은행(BOJ)이 지금처럼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하면 엔화가 1990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달러당 엔화 전망치를 기존의 135에서 155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보고서에 "BOJ의 행보가 금리 인상과 거리가 멀고, 주식이 합리적으로 잘 지지가 되는 한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썼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개선된 점도 엔화 약세 전망의 한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일본은 초저금리를 유지해 엔화 가치에 부담을 높여왔다. 올해 엔화는 주요 10개국 통화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취임한 이후 예상과 달리 통화정책에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실질적 조처를 하지 않자 엔화 랠리를 기대했던 시장의 실망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엔화가 2024년에는 다시 강세를 보여 내년 말에는 달러당 135엔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는 28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146.51엔 근처에서 보합세로 거래됐다. 올해 들어서만 1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향후 6개월 동안 엔화 약세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이 전망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이 더 큰 인기를 얻지 못해 일본 정부가 통화에 개입하거나 BOJ가 조기에 매파적으로 전환할 경우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