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외화 위조지폐' …"해외 여행객, 주의 필요"

/자료제공=은행연합회

올해 국내 외화위폐 적발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여행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위폐전문가그룹은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 등으로 외화위폐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화위폐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위폐전문가그룹은 은행연합회와 국가정보원이 은행권의 위폐전문가 등과 함께 2018년 9월에 만든 전문가집단이다. 현재 은행연합회·국정원·한국은행·한국조폐공사 위폐담당자와 신한·우리·기업·국민은행 전문가 등이 참여 중이다.

위폐전문가그룹은 외화위폐 피해예방을 위해 △비춰보기·만져보기·기울여보기 △개인간 환전 자제하기 △최고액권 환전은 특별히 주의하기 △반드시 '위폐감별기' 사용하기 △112 또는 111콜센터에 신고하기 등 5대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또 위폐 발견 빈도가 높은 미국 100달러와 중국 100위안 지폐의 위변조 방지장치 정보 등을 전단에 담았다.

위폐전문가그룹은 그동안 '외화위폐 가이드북'발간·배포, 면세점.카지노협회·세관 등 외화취급 종사자 대상 현장교육 실시, 청소년 금융·위폐교육 영상 제작·배포 등 외화위폐 피해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외화위폐 적발 건수가 다소 감소했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외화위폐가 지속 적발되고 있어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