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만에 안타+볼넷 '2출루' 오타니, 팀은 4-6 역전패 [LAA 리뷰]

[OSEN=홍지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를 2경기 만에 쳤다. 하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LA 에인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볼넷 ‘2출루’ 경기를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5리에서 3할4리로 약간 떨어졌다.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 상황이던 첫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5구째 92.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당분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는 없지만, 타자로는 타석에서 안타를 2경기 만에 쳤다. 지난 24일 신시내티전에서 1⅓이닝 투구 후 강판됐고, 결국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를 수도 있는 그가 타자로는 문제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 출루 후 브랜든 드루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마이크 무스타커스는 뜬공에 그쳤다. 이후 루이스 렌히포의 우전 안타로 에인절스는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는 1회말 1-1 동점이 됐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4회초 2사 2, 3루에서 오타니가 고의 4구로 나가면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드루리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 다시 앞서가는 듯했다.

하지만 4회말 에인절스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가 첫 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볼넷을 내주고 브라이스 하퍼에게 3구째 93.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다시 3-3 원점이 됐고, 5회말 터너에게 2점 홈런을 헌납하면서 4-6 역전을 당했다.

오타니는 6회 바뀐 투수 맷 스트라움의 5구째 슬라이더를 노렸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에인절스는 9회 드루리가 우익수 뜬공, 무스타커스가 중견수 뜬공, 렌히포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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