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서 생후 2개월 여아 숨진채 발견…학대 정황은 없어

이시명 기자 2023. 8. 29. 10: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인천지방경찰청.경기일보DB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아가 숨진 채 발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본부는 지난 28일 오후 4시39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A씨(25)로부터 “생후 2개월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소방 당국에 “딸과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잤다가 일어나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방 방국은 심정지 상태인 B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확인한 결과 B양의 몸에서 상처 등의 학대를 당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B양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지난 22일부터 아내 C씨(20) 등과 함께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초 C씨 부모 집에서 함께 살다가 모텔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학대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종종 발생하는 신생아 돌연사로 일단은 추정하고 있다”며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