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지구식단` 1년만에 매출 430억

김수연 2023. 8.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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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이 론칭 1년 만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는 "풀무원 지구식단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많은 소비자 접점 활동을 하면서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이 국내 지속가능식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풀무원이 지속가능식품에 쌓아온 역량, 노하우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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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식단' 제품 이미지. 풀무원식품 제공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이 론칭 1년 만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풀무원식품은 지구식단이 정식 론칭 이후 1년간 약 4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풀무원은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 선언 이후 국내외로 식물성 대체육·식물성 단백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론칭한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전사 핵심 사업인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기존 제품인 식물성 텐더, 두부면 등을 브랜드 론칭에 맞춰 리뉴얼하고 냉동만두, 볶음밥까지 선보이며 제품을 확산했다. 일상 식단을 지속가능하게 전환하기 위해 소비자가 즐겨 찾는 간편식 메뉴 위주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구식단은 1년간 꾸준히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여 론칭 1년 만에 품목 수(SKU)를 약 30% 늘렸다. 신제품은 지구식단 전체 라인업 구색을 갖추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사업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 식물성 런천미트, 실키(Silky) 두유면, 솥솥 주먹밥, 라이트 브리또 등으로 순증을 이끌어내며 사업·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구식단 카테고리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이 포진한 식물성 간편식의 올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55.7%(이하 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소비자가 일상 식단을 그대로 식물성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는 만두, 밥, 면, 떡 등 다양한 식물성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동물성 대체식품인 직화 불고기의 올 상반기 성장률은 143.3%로 지구식단 카테고리 중 가장 높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수요가 급등했다. 대체육은 지구식단 브랜드로 생산·수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까지 갖춰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나 대학 캠퍼스 급식 등 B2B(기업 간 거래) 채널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또 지구식단의 대표 제품인 식물성 런천미트는 지난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SIAL 박람회' 혁신대회(Sial Innovation)에서 입선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식물성 영양식품 중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두부면'의 인기가 높다. 두부면은 지구식단의 인기 제품으로 닐슨 데이터 기준 66.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풀무원 두부면 성공 이후 많은 업체에서 두부면을 출시하며 점유율이 분산되기도 했으나, 지구식단 브랜드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9.0%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풀무원은 올해 두유면을 추가로 출시했다.

풀무원식품은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 중 지속가능식품의 핵심인 '지구식단'을 연 매출 1000억 규모의 브랜드로 키우는 등 지속가능식품을 리딩하는 브랜드로의 도약을 꾀한다.

식물성 텐더와 두부면 생산은 자사 공장으로 이관해 진행하며 지구식단의 양과 질을 모두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전략 품목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는 "풀무원 지구식단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많은 소비자 접점 활동을 하면서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이 국내 지속가능식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풀무원이 지속가능식품에 쌓아온 역량, 노하우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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