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주년 맞은 롯데웰푸드…K-푸드 위상 중심

부산CBS 박상희 기자 2023. 8. 29. 10: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
롯데웰푸드 제공


통합 1주년을 맞은 롯데웰푸드가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의 구호를 내세우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반백년이 넘는 정통성을 앞세워 글로벌 시대에 맞춰 제 2도약의 발판을 위해 지난해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통합, 빠른 성과를 거두며 1주년을 맞이했다.

통합과 함께 롯데웰푸드는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종합식품기업이 됐으며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명성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시장: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확장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설립 이후 해외시장 공략에 한 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웰푸드 해외사업 매출액은 7952억 원을 달성하며 2021년 대비 약 23.5%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434억 원을 거둬 2021년보다 약 16.9%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8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브모어(Havmor Ice Cream) 등 두 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롯데웰푸드 해외사업의 핵심지역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의 패리스(Parrys)를 인수하며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했다. 이후 첸나이와 델리에 대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90%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보이며 연간 약 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할 경우 승무원이 '롯데 초코파이'가 포함된 조식을 제공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 비결은 현지인들의 문화와 입맛에 맞는 품질 제고 노력과 마케팅 전략의 성과다. 초코파이에 함유되는 마시멜로를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채식주의용 초코파이로 개발, 현지화에 노력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 9월쯤 세 번째 생산 라인을 증설 완료할 예정이어서 '롯데 초코파이' 수요를 충분히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 결과로 롯데 인디아 매출은 지난해 약 929억 원에 달해 2021년 대비 약 39% 상승했다.

인도시장에서 아이스크림 사업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7년 롯데웰푸드는 현지 기업인 하브모어를 인수해 롯데 위상을 심었다. 이를 통해 인도 서북부 지역에서 아이스크림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 하브모어에서 생산하는 제품 이외에 롯데웰푸드 핵심 제품인 월드콘, 설레임을 시장에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약 154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021년 대비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롯데웰푸드는 하브모어에 5년간 700억 원을 투자하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위치한 MIDC 탈레가온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어서 차후 큰 실적이 기대된다.

롯데웰푸드의 '케이 푸드(K-FOOD)' 확산 전략은 빼빼로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필리핀 최대 창고형 멤버쉽 체인인 'S&R'과 손잡고 한국식품업계 최초로 판매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앞으로 '빼빼로'를 비롯해 우수한 제품을 필리핀과 동남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문화를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시장: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로 선도하는 식품기업


롯데웰푸드는 합병 이후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를 주요 아젠다로 수립하고 브랜드 육성과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른 것이다.

'헬스앤웰니스' 전략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 브랜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와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등이 있다.

'제로(ZERO)'는 출시 6개월 만에 3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제로슈거' 시장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브랜드 출시부터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 수량은 약 2천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우리나라 인구 약 5156만명 기준(통계청 국가통계포털 2023년 인구수 기준)으로 2인당 약 1개씩 먹은 셈이다. 올해 4월에는 새롭게 빙과 3종까지 출시하며 과자류 4종과 빙과류 4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제로 브랜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고단백 닭가슴살 소시지인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 또한 건강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편승해 원료육으로 오직 닭가슴살만 사용해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크 제품의 경우 1팩당 단백질 함량이 22g으로 1일 기준치의 40%를 충족한다. 국내산 닭가슴살에 의성마늘을 넣고 12시간 이상 저온숙성해 닭고기 특유의 잡내 없이 깔끔하고 닭가슴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씹는 맛도 좋아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 '헬스앤웰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제로',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등과 같은 다양하고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가 연상되는 '웰(Well)'이란 키워드를 부각시키며,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아젠다를 내세운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폭 넓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부산CBS 박상희 기자 s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