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글' 전국서 479건…23명 구속

강명연 2023. 8.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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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쏟아진 온라인 상 '살인 예고글'이 47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9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글 총 479건을 수사해 이 중 229건(23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살인 예고글은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 시작해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을 기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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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흉기난동 이후 229건 검거
대구국제공항에 대한 '폭탄테러'와 공항 이용객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난동'이 예고된 가운데 9일 오전 경찰이 대구공항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쏟아진 온라인 상 '살인 예고글'이 47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9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글 총 479건을 수사해 이 중 229건(23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살인 예고글은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 시작해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을 기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 소속 계정으로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1일 경찰청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 다들 몸 사려라ㅋㅋ다 죽여버릴꺼임.'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이 아니라 일반 회사원으로 경찰 조사 결과 파악됐다.

경찰은 살인 예고 행위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형법상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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