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중국과 금메달 경쟁…"우리가 세계 최고"
[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이 출정식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선전을 다짐했다.
28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서 선수단은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국가대표로의 소감을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감독으로 나서는 김정균 감독은 "선수단 모두에게 응원과 지원 부탁한다.
모두 사명감 하나로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지 적응을 위해 협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 대한민국은 총 4개 종목 15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이미 선수들의 기록과 선발전 그리고 위원회의 최종 검토를 통해 국가대표를 선발했으며 리그오브레전드 6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5명, 스트리트파이트5 2명, 피파온라인4 2명 등이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달고 9월 24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본경기에 나서며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한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지난 18회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에 이어 이번에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중국에게 뼈아프게 내준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다음은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Q. 리그오브레전드의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으로 꼽힌다. 어떤가?
김정균 감독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으리라 본다. 리그오브레전드 팀은 이제서야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합숙 훈련에 돌입하는 시기다.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좋은 결과 나오리라 생각한다. 아직 대회에 사용하는 최종 패치버전이 나오지 않았는데 모두 다 고려해서 잘 준비하겠다."
Q.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에게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군면제도 달려있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
김정균 감독 "군면제를 떠나서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영광이다. 선수들 모두 외적인 부분 보다는 사명감을 우선시하여 경기에 임한다고 보시면 된다. 아시안게임에서 잘 하리라고 생각한다."
Q.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이 지금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는지, 그리고 각오 부탁한다
이상혁 "국가대표가 됐다는 사명감이 크다. 준비하는 기간동안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을 만큼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정지훈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본다."
박재혁 "일단 무엇보다 사명감이 높다. 실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
류민석 "사명감이 크다. 잘하는 선수들도 있고 동기부여도 크다. 자신감은 있다."
서진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경기에 나선다니 사명감이 크다. 자신감이 크고 팀원들과 함께 연습으로 경기력 끌어올리겠다."
최우제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해서 든든하다.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Q. 이상혁 선수의 손목 상태는? 또한 부상으로 운영 챔피언 폭이 좁아진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는데
이상혁 "지금 손목은 치료가 많이 진행돼 게임하는데 지장이 없다. 부상 기간 동안 연습과 연구를 못했기 때문에 조금씩 따라잡으면 된다고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찾아서 집중해 잘하겠다."
Q.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은 미드가 둘이다.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
김정균 감독 "두 명의 미드가 모두 다 최정상급이다. 연습을 시작하고 컨디션과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누가 나가고 안나가고가 중요한게 아니다. 금메달이 목표다. 경기력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갈 것이다. 선수가 경기에 못 나가더라도 절대 못한 것이 아니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사명감 하나로 나서는 선수들이다."
Q. 이번에 주장으로 나서는 이상혁 선수의 마음가짐은
이상혁 "무엇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다른 선수들 보다 노력해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때가 있다. 5년전 아시안게임에서는 식빵을 먹고 겨우 버텼는데 이번에는 더 많이 먹을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김정균 "협회에서 많은 준비를 해주고 있어서 나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김철학 사무국장 "먹는 것은 도핑 문제도 있어서 그렇게 자유롭진 않지만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고 이미 장비 구비를 마쳤다. 정식 종목으로 열리는 것이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하도록 신경 쓰겠다."
Q. 스트리트파이터 김관우 선수는 격투게임 분야에서 고루 성적을 내다 이번에는 스파로 국대가 됐는데
김관우 "지금까지 30년 정도 격투게임을 해온 것 같다. 대부분의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는데 그 동안 해외 경험도 많이 했다. 그렇기에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나 익숙함 노련미로 돌파하도록 하겠다. 강점을 잘 키워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Q. 피파온라인4 선수들은 이미 금메달 후보로 불린다. 평가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신보석 감독 "최근 들어 우리나라 선수들의 성적이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저 팬들 모두 금메달 기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부담보다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금메달 가져오겠다."
Q.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안게임 버전과 관련된 문제는 없는지 준비 계획은
윤상훈 감독 "새로운 모드이기에 스크림이나 연습 상대를 구하기가 어렵다. 다른 국가팀들도 비슷한 상황. 협회에서 도움을 줘 연습팀을 구성한 상황이다. 대회 끝날 때까지 스파링 상대와 한팀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Q.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현지화 대응 준비 과정은
강성훈 감독 "스파는 이미 로드투아시안게임으로 항저우에 다녀왔다. 현지에서 경험하고 쌓은 정보들이 꽤 있다. 콘솔과 PC는 상황이 달라서 고민이었는데 PC로 진행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2차합숙까지 마무리했기에 어느정도 적응 완료됐다."
윤상훈 감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기기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협회 지원으로 연습을 잘하고 있으며 로드투아시안게임으로 이미 무대를 경험했기에 준비만 잘한다면 좋은 성과를 내리라고 본다."
신보석 감독 "피파온라인4 선수들은 이미 중국 무대에 익숙한 점이 있다. 단지 경기장이 생각보다 커서 걱정이다. 협회 차원에서 큰 경기장을 준비해 주셨는데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정균 감독 "리그오브레전드는 일단 현장과 최대한 비슷한 하드웨어와 책상으로 맞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항저우에서는 오전에 있는데 경기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것이다. 아직 선수단과 합숙을 시작하지 않아서 하나씩 맞춰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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