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엔화·美국채 혼합 투자하는 '엔캐리랩' 출시

하나증권이 29일 "일본 엔화와 미국 국채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엔캐리랩'을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이 일본 엔화와 미국 국채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엔캐리랩'을 신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엔캐리랩'은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국채 ETF(상장지수펀드)를 엔화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국채 이자수익과 향후 금리 하락에서 오는 채권가격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지속된 엔저 현상으로 엔화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고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엔화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엔캐리랩은 기본형과 선취형 두 가지로 출시했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기본 1년이다. 만기 해지하지 않을 경우 연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상품의 보수는 기본형 후취 수수료 연 1%, 선취형 선취 0.7%에 후취 수수료 연 0.5%다. 1년 이내 중도해지가 가능하며 선취형에 한해 중도해지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안철영 하나증권 랩운용실장은 "지금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균형감 있게 투자해야 할 시기"라며 "투자매력이 높은 일본 엔화와 미국 국채를 혼합해 만든 '엔캐리랩'은 다양한 고객들의 투자 수요를 충족시켜 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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