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15번째 등장...대부분 ‘군사 분야’에 노출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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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100여일 만에 공식 석상에 재등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총 15번 김주애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대부분 '군사 분야'에 집중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김정은과 김주애의 14차례 동행 사진들을 공개했다"며 "김주애가 모습을 드러낸 분야 중 11건은 군사, 2건은 체육경기, 1건은 경제와 관련된 것으로 주로 군사 분야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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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군사 분야'에서 공개, 김주애 후계자 내정한 것"
북한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주애에 거수경례도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100여일 만에 공식 석상에 재등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총 15번 김주애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대부분 ‘군사 분야’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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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해군사령부에 도착하시자 해군 장병들은 뜻깊은 자기의 창립 명절(해군절)에 무상의 영광과 특전을 받아안게 된 감격과 환희에 넘쳐 열광의 환호를 올리고 또 올렸다”고 했다. 여기서 ‘사랑하는 자제분’은 김주애를 지칭한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함께 동행하는 모습이 노출된 것은 지난 5월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이후 100여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19일 로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참관한 사진을 공개한 이후 이번까지 15차례에 걸쳐서 두 사람의 동행을 공개했다.
김주애가 유독 군사 분야에서 등장이 잦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김정은과 김주애의 14차례 동행 사진들을 공개했다”며 “김주애가 모습을 드러낸 분야 중 11건은 군사, 2건은 체육경기, 1건은 경제와 관련된 것으로 주로 군사 분야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행까지 합치면 15번 중 12건이 군사 분야에서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김주애는 올해 1월 1일 김 위원장과 함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시찰에 동행한 사진이, 2월 8일에는 북한군 장령 숙소 방문 및 군 창건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됐다. 2월 9일에는 북한 열병식에 참여한 모습이 공개됐다.
정 실장은 “북한이 김주애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은 그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이모 고용숙 부부의 증언에 의하면, 김정은의 8세 생일날 찬양가요 ‘발걸음’이 김정일과 김정은 앞에서 공연됐고 김정일은 이때부터 그의 측근들에게 ‘앞으로 내 후계자는 정은이다’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일이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한 것처럼 김정은도 현재 만 10세로 추정되는 김주애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해군사령관으로부터 작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그 어떤 불의의 무력충돌사태와 전쟁에서도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선제적이고 단호한 공세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구축하기 위한 주체적해군작전전술적방침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해군사령부 방문에는 리병철 노동당 비서,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도 동행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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